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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국립중앙박물관전시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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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전시로 볼만한 전시가 있을까?
여러 박물관 홈페이지를 둘러봤는데 서울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국립중앙박물관전시

 

 

이번엔 인도 전설을 경험할 수 있는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기획전시가 열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수요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해서 늦은 밤까지 여유롭게 전시를 볼 수 있다.

박물관 둘러 보다가 디지털 실감실에서 본인의 사진을 찍어 QR 코드로 전송 후 
매칭해 보는 서비스가 있었다. 
찍고 보니 웃음이 나왔다. 정년 내 얼굴인것인가. 
박물관에서도 관람하면서 체험 코너가 있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이해 전시를 보러온 초등학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오후 7시에 박물관 조명을 소등하고 경천사지10층석탑에 손오공 이야기 관련 디지털 영상 쇼를 보여줘서 흥미를 더한다. 아이들은 꼭 이 시간을 챙긴다.  
  

 

 

스투파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번 전시는 4월 14일 일요일까지 진행한다고 한다.  

본관에 있는게 아니라 맞은편 기획 전시실에 있다.

 

전시를 보기 전에 사전 정보를 확인하고 간게 아니라서 전시회 명칭과 디자인을 보고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스우파 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스투파였다.

스투파는 유골을 매장한 인도 전통적인 화장묘이며 겉모양은 돔모형이다. 
전시의 주요 스토리는 석가모니 사리를 모셔둔 스투파를 둘러싼 전설이다. 

전시장 들어서는 순간부터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저녁 전시는 사람이 많지 않아 신비로운 느낌을 더 자아낸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함께 준비했다고 한다. 
뉴델리국립박물관 등 인도 12개 박물관의 소장품 61점
영국박물관,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독일 아시아예술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 4개국 18개 기관의 소장품 총 97점이 출품됐다고 한다. 
스투파의 숲 전시가 의미있는 것은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남인도 불교미술품이라는 것이다. 

인도를 주변에 있는 중국, 일본처럼 자주 갈 수 없으니 집중해서 보려고 했다.  

스투파의 숲으로 
지금부터 약 2천년전 인도의 자연에 깃든 신비로운 정령과 다양한 생명이 더불어 사는 곳
불교의 가르침을 처음 세상에 펼친 석가모니 이야기

 

 

풍요로운 자연 정령 약샤(약시)
뚱뚱한 아저씨가 돈을 쏟아내고 있다. 
다리는 매우 짧고 얼굴과 배는 몸집에 비해 매우 뚱뚱하다. 
모자에서 돈이 막 쏟아지고 있는 모습과 돈 떨어지는 소리 찰랑찰랑까지 디테일하게 전시에 녹여냈다. 혹시 나에게도 로또가 올까 싶어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다. 

 

 

 

 

예뻐서 보자마자 발길이 갔다 
스투파에서 출토된 사리
네플과 국경을 맞댄 북인도 피프라와 스투파에서 출토된 사리
사리 단지 안에는 유골과 함께 금, 진주, 꽃 모양으로 만든 보석이 섞여 있었다고 한다.
아소카왕이 나중에 석가모니 사리를 꺼내어 다시 나눌 때 넣은 보석으로 
사리와 똑같이 귀중하게 여겨졌다고 한다. 

하나하나 꽃모양, 보석모양으로 보석을 다듬을때 
마음속 깊이 기도를 했을 것 같다.

 

 

스투파 이야기에 중요하게 나타나는 특징은
수레바퀴, 대좌, 발자국이다.

 

 

멈추지 않는 수레바퀴는 태양처럼 영원히 빛날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상징한다고 한다. 

수레바퀴를 둘러싸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마음속 깊은 간절함이 잘 드러나 있다. 
돌조각에서  저런 표정을 하나하나 새길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

 

석가모니의 일대기 조각.

기원전 3세기 시대에 만들어진 조각들인데 인도사람들은 표정을 담는 기술이 대단 한것 같다.
(3세기면 고조선이 멸망하고 신라, 고구려, 백제가 건국되던 시기)


요즘 기안84가 나오는 태세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때문에 인도가 궁금해서 보게된 전시였다. 
석가모니는 불교, 절 등 종교적인 의미로만 생각했었다. 
전시를 보고 스투파 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고 석가모니 전설 스토리텔링이 참 섬세하고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다음 국립중앙박물관전시도 궁금하다.

 

방학 때 이런 전시가 아이들의 상상력과 인문학적 지식을 샘솟게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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